▲ 고양시 전경. 고양시 제공.
고양시가 제12회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한 것이다.
지방자치경영대전은 창의적인 시책 개발을 유도해 국가발전을 도모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2004년부터 매년 열리는 행사로, 7개 관련 부처가 공동으로 7개 종합부문으로 평가하는 국내 최고의 지자체 시책 평가대회다.
▲ 고양시가 만든 고양이 가족 캐릭터. 고양시 제공.
◆ 고양시, K-컬처밸리, 관광특구 등으로 세계적 관광도시 발돋움
인천공항 및 김포공항과 인접한 위치, 국내 최대의 전시장 킨텍스 보유 등. 고양시는 문화ㆍ관광ㆍ마이스(기업관광) 산업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도시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고양시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행사 중 하나다. 매년 봄에 열리는 꽃박람회는 호수장미페스티벌(여름), 가을꽃축제(가을), 겨울꽃빛축제(겨울)로 이어지는 사계절 꽃축제의 서막이기도 하다.
꽃박람회는 특히 작년에 유료관람객 56만명을 기록하고 4년 연속 3,0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국내 화훼농가의 수입증대뿐 아니라 국내 최고의 관광객 유치 사업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에까지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성과다.
고양시는 작년 8월에 일부 지역이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관광도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게됐다. 관광특구로 지정된 지역은 킨텍스, 호수공원, 라페스타, 호텔ㆍ백화점ㆍ호수공원 및 공연시설 등 고양시 일대의 3.94㎢로, 이미 국내인들에게 잘 알려진 관광 명소다.
여기에서 고양시는 특구지역 활성화, 민간협력 운영체계 구성 등 관광진흥 조례 개정과 메뉴판 개선, 워킹가이드 시범사업 등 관광객 편의를 높이는 사업을 진행한다. 또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한 국ㆍ도비 사업 유치 노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컬처밸리 조성 역시 관광 도시 고양시의 미래를 기대하게 하는 사업이다. 컬처밸리는 고양시 한류월드 부지에 조성하는 한류콘텐츠파크다. 정부가 작년 2월 발표한 바 있으며, 향후 10년 간 25조원의 경제효과와 17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컬처밸리에는 영화ㆍ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 제작ㆍ생산 스튜디오와 최첨단 기술의 디지털 체험 시설이 입지할 예정이다. 또 '태양의 서커스'나 '난타'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콘텐츠에 첨단 무대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융복합 상설공연장도 들어선다. 이 공연장은 1,500석 규모의 국내 최대 규모다. 또 관광용으로 한류콘텐츠를 접목한 상업시설도 함께 만들어진다.
고양시는 이런 컬처밸리를 이용, 'K-컬처밸리 연계 고양 신한류 문화ㆍ관광벨트 구축'사업을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추진한다. 2015년 경기북동부 경제특화발전 공모사업에 당선돼 받은 50억원의 도비 지원금이 쓰인다.
고양시는 이 사업을 통해 컬처밸리와 킨텍스, 호수공원, 원마운트 등 문화관광시설을 연계해 '고양 신한류 관광벨트'를 만들고 고양시 관광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이른바 'K팝', 'K필름', 'K스타일' 등 한류테마로 특화된 '신한류 스트리트'조성이 예정돼 있다.
▲ 신한류 문화관광벨트 조감도. 고양시 제공.
◆ 관광으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러한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고양시는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2016년을 '1,000만 관광객 방문 일자리 창출의 해'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일자리 창출의 효과적 대안이 될 수 있는 노동집약적 관광산업에 중점을 두고 몇가지 계획을 마련했다.
먼저 고양시는 신성장동력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새로 신설한 미래전략국이 그것이다. 첨단산업과, 신한류관광과, 마이스산업과 등 고양시의 미래 전략에 대한 부서가 힘을 합치게 된 이 부서는 고양 신한류 문화관광벨트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관광일자리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다. 또 고양시는 민간이 주도적으로 관광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하는 관광협의회(CVB)를 창설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연초부터 지속적으로 혁신토론회를 열고 있는 것도 고양시의 노력 중 하나다. 이 토론회는 좀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발한 사업을 모색하는 자리로, 4월 고양국제꽃박람회, 5월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등 올해도 열릴 고양시의 행사가 더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토론회가 만든 성과로는 고양이와 가와지볍씨 캐릭터 개발을 비롯, 고양시의 관광지 투어를 스토리 텔링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고양이 인력거, 어디서나 관광체험을 할 수 있는 고양이 게릴라 버스 등이 있다. 또 보건소, 도서관, 무대차량 등 이동형 차량들에는 이색적 디자인을 입혀 고양시 브랜드를 한층 돋보이게 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마지막으로 고양시는 100만 시민이 함께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평가, 운영해 나갈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 관광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고양시는 이를 통해 시민들이 관광 산업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고양시에 대한 애향심과 자부심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성 고양시장은 "2016년 고양시의 목표는 첫째도 일자리, 둘째도 일자리이다"며 "K-컬처밸리와 신한류 관광벨트 등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신한류 문화관광산업 추진으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활성화를 이뤄내, 국제적인 신한류 문화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최성 고양시장. 고양시 제공.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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