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우울증 심하다’메모 발견 자살 추정 수사
김기현(58) 광주지방교정청장이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오전 8시 20분쯤 광주 동구 모 아파트 2층 광주교정청장 관사 안방에서 김 청장이 장롱 옷걸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 양모(62)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비원은 이날 경기도에 사는 김 청장의 부인으로부터 “연락이 되지 않으니 집에 들어가 확인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관사를 찾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아내와 딸에게 미안하다. 우울증이 심하다’는 내용의 메모지가 발견된 데다, 김 청장이 지난달 15일 탈장 수술 이후 말수가 급격히 줄었다는 직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광주=안경호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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