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화물질 등 발견 방화로 추정
한 밤중에 전북 군산시 모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2명이 숨졌다.
22일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0분쯤 군산시의 모 아파트 5층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나 이모(90)씨와 아들(61)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화재가 시작된 안방에서 유류통과 유류 흔적이 발견된 점을 미뤄 누군가 인화물질에 불을 붙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불로 내부 집기 등이 타 89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고 주민 150여명이 대피했다.
경찰 관계자는“평소 아버지와 아들의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유가족 진술이 있었다”며 “둘이 다툼을 벌여 홧김에 불을 질렀을 가능성을 포함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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