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도청신도시를 자급자족 도시로 키우겠습니다”
“신도청시대 개막은 경북 북부권의 성장과 국토 균형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 입니다.”
경북도청 신도시 조성을 총괄하고 있는 김상동 경북도 도청신도시본부장은 “영남의 길지인 검무산 앞에 명품 도청신청사를 건립했다”며 “상징적으로 한국적인 전통 건축물을 랜드마크했고, 저탄소 녹색시대를 선도한 국내 최고의 스마트 공공청사로 지었다”고 말했다.
신도청의 팔작지붕은 고령에서 생산한 전통기와 65만장으로 덮었고, 이중 1만3,000장에는 도민 이름을 새겼다. 병산서원 만대루의 멋을 살린 83m의 회랑, 신라 정원 안압지를 본뜬 세심지, 조선 사대부 집에서 착안한 6.8m의 솟을대문 등 전통의 멋이 곳곳에 배어있다. 국산 자재를 사용한 신청사는 1㎡에 건축 단가가 213만원으로 타 시도 신청사에 비해 가장 저렴하다.
김 본부장은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녹색건축 선도화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30%로 맞추고 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위해 신청사 전체에 LED조명으로 설치했다”며 “신도시의 공원 녹지율도 30%가 넘는다”고 강조했다.
경북도 신청사가 한옥의 멋스러움과 현대의 첨단 건축기술이 어우러진 독특한 건축물로 알려지면서 지역 관광명소로 급부상, 지난 한해에만 7만6,000여 명의 관광객이 찾기도 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16개 실국단, 55개 실과 1,556명이 신청사로 이사했다. 5톤 트럭 156대가 동원됐다.
김 본부장은 “도청신도시를 행정중심 복합형 자족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주거와 상업시설, 종합병원, 복합환승센터, 테마파크, 수변공원 등 배후 기능시설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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