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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도청 시대> 독도 영토주권 강화는 경북도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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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도청 시대> 독도 영토주권 강화는 경북도의 몫

입력
2016.02.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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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관리, 주민지원, 일본의 도발에 적극ㆍ공세적으로 대처하겠다”

세계인의 뇌리에 ‘평화의 섬’ 독도 각인…실효적 지배 강화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014년 7월 독도에서 태권도 퍼포먼스를 통해 일본의 망언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경북도 제공/2016-02-16(한국일보)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014년 7월 독도에서 태권도 퍼포먼스를 통해 일본의 망언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경북도 제공/2016-02-16(한국일보)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014년 7월 독도에서 태권도 퍼포먼스를 통해 일본의 망언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경북도 제공/2016-02-16(한국일보)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014년 7월 독도에서 태권도 퍼포먼스를 통해 일본의 망언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경북도 제공/2016-02-16(한국일보)

경북도가 우리 땅 독도의 영토 주권을 강화한다. 도는 독도의 접근성과 정주여건 개선 등 유인화 기반을 확충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와 객관적 논리의 홍보로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입도객의 안전과 접근성 개선은 독도 영토주권 확립을 위한 최우선 과제다. 도는 동도 몽돌해안에 건립되는 독도입도지원센터와 동도 접안시설 앞 해상의 독도방파제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해양수산부 등 중앙부처에 지속 건의키로 했다.

독도 영토주권과 관련, 역사의식을 높이기 위한 사업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올해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을 건립하고 독도박물관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한다. 2013년 10월 개관, 지난해 말까지 3만여 명이 관람한 안용복기념관에도 자료를 확충한다.

독도에 사는 김성도, 김신열씨 부부는 ‘경북도 독도거주 민간인 지원에 관한 조례’에 의거해 매월 100만원의 생계비를 지원받고, 2011년 8월 준공한 4층짜리 독도주민숙소도 새 모습으로 거듭난다.

독도의 모(母)섬인 울릉도의 인프라 확충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내년까지는 울릉도 관광의 걸림돌이었던 일주도로 미개통구간을 이을 계획이다. 지금까지 울릉읍 저동3리 내수전에서 북면 천부4리 섬목 구간 4.7㎞의 도로가 끊겨 있어 주민 생활과 관광 활성화의 발목을 잡아온 것이다. 올해 사동항에는 동방파제 축조공사가 진행되고, 방파제를 활용한 울릉공항 건설사업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일본의 독도 망언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하기로 했다. 이달 22일 일본 시마네현의 ‘죽도의 날’에 맞춰 경북도청 신청사와 울릉도 현지에서 각각 ‘죽도의 날 철회 촉구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독도 전문가도 초청해서 강연과 세미나, 학술대회, 전시회 등을 골고루 연다.

독도의 자연환경과 역사, 인물 등을 주제로 역동적인 독도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린다. 연중 내내 독도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국내외에 홍보하고, 5월에는 조선 후기 독도를 지켰던 수토사 뱃길재현 행사, 8월에는 광복절 독도 태권도 퍼포먼스와 플래시몹, 뮤직페스티벌, 10월에는 독도문화대축제 등이 준비돼 있다.

경북도는 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독도사이버전략센터를 구축, 운영하고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독도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쉽게 접하도록 독도 3D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

세계인과 함께하는 독도 체험교육도 펼쳐진다. 국내 초중고의 원어민교사와 외국인 유학생들의 독도탐방이 추진되고 청소년 독도아카데미 체험탐방도 이뤄진다. 외국인 유학생 독도사랑 말하기대회와 독도체험 전국 역사지리교사 독도포럼도 열린다.

청소년들의 독도 올바로 알기 교육도 강화된다. 포항 해양과학고와 울릉북중, 포항연일초교가 독도수호 중점학교로 지정돼 운영된다. 여기다 글로벌 독도홍보대사 및 디지털 외교대사를 양성하기 위한 사이버 독도사관학교도 문을 활짝 연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해 3월 독도에 대한 정책과 글로벌 홍보를 자문하는 ‘경북도 독도위원회’를 발족했다. 정재정 전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과 벤자민 휴스 서울대 교수,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등 13명의 위원들이 경북도의 선제적 독도정책을 제안하고 있다.

경북도 독도담당관실 장채식 홍보담당은 “정부가 직접 시행하기 어려운 독도 관리나 주민지원, 민간차원의 대응과 일본의 다양한 독도 도발에 적극적이고 공세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라며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로 전 세계인에게 독도를 평화의 섬으로 인식시키고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독도 전경
독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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