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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작년에도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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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작년에도 뚫렸다

입력
2016.02.2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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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 민간부두에 이어 내항도 뚫려

출입문은 그냥 통과 울타리는 뜯어도 몰라

1일 인천항 4부두 하역장에 콘테이너가 쌓여 있다. 홍인기기자 hongik@hankookilbo.com
1일 인천항 4부두 하역장에 콘테이너가 쌓여 있다. 홍인기기자 hongik@hankookilbo.com

최근 인천항에서 외국인 선원 밀입국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지난해에도 외국인 선원 등이 몰래 침입하는 사례가 2차례 일어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항만보안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미얀마 선원 A씨가 인천내항 메인 게이트인 3번 출입문을 통해 내항으로 무단 침입해 배회하다 붙잡혔다. 당시 청원경찰이 근무 중이었으나 A씨는 제지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해 3월에는 B씨가 줄톱으로 보안 울타리를 절단하고 인천내항 제6부두에 수차례 몰래 들어가 고철 등을 훔치다 뒤늦게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항에선 지난달 지난달 6일과 17일 인천북항 현대제철 부두와 동국제강 부두에서 각각 베트남인 선원 D(33)씨와 중국인 선원 E(36)씨가 보안 울타리를 뚫고 밀입국했다. 법무부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는 한 달 넘게 이들의 행적을 쫓고 있다.

인천항의 허술한 보안은 과거에도 수차례 문제가 됐다.

2013년 3월에는 대학생 C씨가 인천내항 제8부두로 담을 넘어 몰래 들어갔으나 적발되지 않았다. C씨는 밀항하기 위해 중국행 배에 타고 있다가 청원경찰에 붙잡혔으며 이송 과정에서 1차례 도주까지 했었다고 항만 관계자는 전했다.

같은 달에는 특전사령부 예하부대를 탈영한 20대 하사가 인천항 울타리를 넘어 밀항하기 위해 중국행 배에 올랐다가 화물을 점검하던 승선원에게 적발됐다.

이환직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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