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과학단지 건설 등 공적개발원조(ODA)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대전시는 시의 본격적인 국제개발협력사업 참여를 위해 20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ODA사업 추진을 위한 포괄적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전시와 KOICA, 충남대는 ODA 사업 전반을 지원하기 위한 대전국제개발협력센터를 충남대에 설치키로 하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대전시는 KOICA와 업무협약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과학도시 건설 지원과 효과적인 ODA사업 추진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개도국 과학도시 건설에 대전시의 행정 경험을 활용하고 지역 기업들의 ODA 조달시장 참여설명회 실시, 분야별 전문인력의 사업참여 기회 부여, 대덕테크노밸리 ODA분야 활용 등을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대전지역 ODA사업 추진 기반 마련을 위해 5월께 충남대에 대전국제개발협력센터도 설치키로 했다. 국제개발협력센터는 대전시민을 대상으로 한 ODA사업 교육과 홍보, 대전시 ODA사업 지원을 위한 사업 발굴 및 수행 컨설팅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운영인력에 대한 인건비와 ODA관련 콘텐츠 등은 KOICA가 지원하고, 시와 충남대는 프로그램 발굴, 교육ㆍ홍보 등을 맡는다.
권선택 시장은 “우리나라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발전하는데 대덕연구단지가 큰 역할을 한것처럼 개도국에 적합한 과학단지 모델을 개발하여 지원하겠다”며 “ODA사업을 통해 지역기업과 우수인력이 해외진출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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