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 철새도래지의 하나인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서는 철새 보호 및 서식을 위해 설정한 관리지역과 완충지역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다.
부산대 산학협력단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지난해 4월부터 ▦환경생태 현황조사 및 분석 ▦서식지 평가 ▦환경보전 및 관리방안 수립 등 3단계로 구분해 실시한 ‘주남저수지 종합관리방안 용역’결과를 발표했다.
용역결과 주남저수지에는 가시연꽃 등 77과 211속 총 301분류군의 식물상, 야생조류는 재두루미, 고니류 등 총 11목 32과 73종이 각각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태환경 관리방안으로는 연꽃군락 확산에 따른 관리대책이 필요하고, 재두루미 서식을 위한 잠자리 및 먹이터 확보와 철새보호 및 서식을 위해 설정하고 있는 관리지역 및 완충지역의 유지 등을 제시했다.
또 저수지 인근 지역주민 지원사업으로 생물다양성 관리계약, 주변토지 매입사업, 외래어종 퇴치ㆍ수매사업의 지속 실시 및 지역농산물 판매체계 구축 등도 권고했다.
이와 함께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 스토리텔링 시스템 구축과 생태탐방로 조성, 탐방객 편의센터 및 지역특산물 판매장 조성, 탐방객 교통문제 해결대책 수립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문용주 창원시 주남저수지담당은 “이번 종합관리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주남저수지에 대한 생태적 보전 및 탐방인프라 구축과 함께 생태관광자원 발굴을 통한 체류형 생태관광지 개발 등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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