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북부지역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4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외교부 및 현지 경찰에 따르면 21일 오전11시쯤(현지시간)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북부의 까시 지역에서 한국인 관광객 6명을 태운 승합차가 맞은 편에서 오던 관광버스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한국인 4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으며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프랑스 관광객 가운데서도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한국인 사상자들은 서울의 한 불교 선원이 주최한 라오스 불교 순례에 참가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을 함께 순례길에 오른 20여명과 승합차 4대에 나눠 타고 북부 관광지 루앙프라방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사고가 난 도로는 왕복 2차로의 비탈길로 평소에도 사고 위험이 큰 곳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에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남쪽으로 150㎞가량 떨어진 팍산시에서 침대 버스가 전복되는 사고로 한국인 관광객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현우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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