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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파고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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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파고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입력
2016.02.2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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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왼쪽) 롯데그룹 회장이 19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살림그룹의 앤터니 살림 회장을 만나 인터넷 쇼핑몰 등의 합작사업에 필요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신동빈(왼쪽) 롯데그룹 회장이 19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살림그룹의 앤터니 살림 회장을 만나 인터넷 쇼핑몰 등의 합작사업에 필요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전자상거래 시장 본격 진출

현지 최대 살림그룹과 MOU

4년 후 25조 규모 성장 기대

롯데그룹이 인도네시아의 전자상거래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해외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특히 신동빈 회장은 올들어 일본 인도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잇따라 방문하며 해외시장 확대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21일 인도네시아 최대 그룹인 살림그룹과 합작으로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 회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살림그룹의 앤터니 살림 회장을 만나 온라인 쇼핑몰 등의 합작사업에 필요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 사는 올해 상반기 중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초에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살림그룹은 식품과 사회기반시설, 물류, 유통, 통신, 미디어, 자동차, 부동산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업을 하는 인도네시아 최대기업이다. 특히 ‘인도미’ 라면으로 유명한 인도푸드와 1만여 개 점포를 보유한 편의점 인도마렛, 물류사업을 하는 인도마코 등의 각 부문에서 현지시장 1위에 올라 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롯데그룹은 현지 개점한 마트 41개점 및 백화점 1개점과 살림그룹의 인도마렛 편의점 1만1,000여개점 등의 오프라인 유통 채널과 결합해 온라인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인기상품을 인도네시아 현지 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무엇보다 인도네시아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주목하고 있다. 롯데에 따르면 지난 2014년 3조2,000억원에 머물렀던 인도네시아의 온라인 유통시장은 인터넷 대중화에 힘입어 2020년에 약 25조원대로 급성장 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인도네시아의 인터넷 보급률이 30%대를 넘어섰다. 특히 온라인 유통의 성패를 좌우할 스마트폰 보급률은 2014년 21.3%에서 지난해 4세대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올해 40%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신 회장은 이 같은 인도네시아의 성장세를 눈 여겨 보고 현지투자를 일찌감치 진행했다. 2010년에 동남아 대표 석유화학기업 타이탄을 인수하며 인도네시아 석유화학업계에 진출했고 롯데리아 31개점과 엔제리너스 커피전문점 2개점, 롯데면세점 2개점(공항점, 시내점)을 현지에서 운영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살림그룹과 함께 벌이는 온라인 유통사업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현지 시장 확대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재경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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