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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절정… 유행 기준치의 5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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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절정… 유행 기준치의 5배 육박

입력
2016.02.2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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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환자 1,000명 당 53.8명

개학 이후 3,4월까지 이어질 듯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절정으로 치달으면서 환자 수가 지난해의 최대치를 이미 넘어섰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7~13일 독감 의심환자는 전주(1,000명 당 41.3명) 대비 30% 급증한 1,000명 당 53.8명을 기록했다.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는 기준(1,000명 당 11.3명)보다 4.8배 많은 수치다. 연령별로는 초중고교에 다니는 7~18세가 1,000명 당 90.1명으로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19~49세는 63.5명, 0~6세 63.1명, 50~64세 33.1명, 65세 이상 11.8명 등이다.

독감 의심환자 수는 1월 둘째 주 1,000명 당 12.1명으로 유행주의보 수준을 넘어선 이후 계속 증가해왔다. 보통 1~2월에 정점에 이르는데, 지난해의 경우 8주째에 45.5명, 2014년에는 7주째에 64.3명으로 최고조에 이르렀다. 질본 감염병감시과 관계자는 “독감 유행은 지난 3년 간의 발생 양상과 유사하게 2월 중 정점에 달한 후 3, 4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독감 유행이 개학하는 3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동ㆍ청소년 연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남의 한 소아과의원에서는 단 하루에 독감 검사를 받은 어린이 119명 가운데 69명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진료를 받는 게 좋다. 예방접종을 맞지 않았다면 유행 시기 중이라도 접종할 필요가 있다.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하고 있다.

독감 의심환자가 급증하면서 일요일인 21일 서울 용산구 소화아동병원이 환자들로 붐비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독감 의심환자가 급증하면서 일요일인 21일 서울 용산구 소화아동병원이 환자들로 붐비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일반 감기와 달리 증상이 심하고 폐렴 등과 같이 생명에 위험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38도 이상의 고열과 기침, 목 아픔, 근육통 등을 증상이 나타난다. 어린이의 경우 성인과 달리 구토 및 설사 등을 할 수 있다.letmeknow@hakn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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