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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표준지공시지가 상승률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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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표준지공시지가 상승률 역대 최고

입력
2016.02.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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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사이 10배 가까이 폭등

인구유입ㆍ제2공항 등 영향

제주 제주시의 표준지공시지가가 3년 사이 10배 가까이 폭등했다. 제주지역에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제2공항 건설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 부동산 광풍이 멈추지 않고 있다.

제주시는 올해 표준지공시지가(1월1일 기준)가 2015년과 비교해 19.15%나 대폭 상승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같은 상승률은 지난해의 2.5배 높은 수준이자, 역대 최고 기록이다.

연도별 제주시 표준지공시지가 상승률을 보면 2012년 1.87%, 2013년 1.95% 등 3년 전까지만 해도 2%에도 미치지 않았다. 하지만 2014년 2.61%, 2015년 7.82%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해 제2공항 건설계획 등 대형 호재가 발표되면서 올해는 20%대 가까이 치솟았다.

제주 제주시의 표준지공시지가가 3년 사이 10배 가까이 폭등했다. 사진은 제주시 도심 전경. 김영헌기자
제주 제주시의 표준지공시지가가 3년 사이 10배 가까이 폭등했다. 사진은 제주시 도심 전경. 김영헌기자

용도지역별로 보면 녹지지역(29.33%), 주거지역(22.56%), 상업지역(18.05%), 공업지역(16.24%), 관리지역(13.11%), 농림지역(0.57%) 순으로 상승했다.

동별로는 신도심 지역인 노형동(44.53%), 해안동(44.17%), 외도일동(41.32%), 연동(40.29%) 등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구도심지역은 지속적인 상권 침체 영향으로 삼도이동(2.66%), 이도일동(2.18%), 용담일동(2.05%) 등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읍ㆍ면 지역은 섬 속인 섬인 우도면(66.36%)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한경면(25.67%), 애월읍(23.2%), 한림읍(19.5%), 구좌읍(12.72%), 조천읍(11.87%), 추자면(2.26%) 등 순으로 올랐다.

제주시지역 표준지 최고지가는 일도1동 금강제화 부지로 ㎡당 530만원이며, 최저지가는 추자면 대서리 횡간도 부지로 ㎡당 770원이다.

한편 표준지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 또는 제주시청 종합민원실에서 오는 23일부터 3월 24일까지 열람할 수 있으며,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는 열람 기간 내에 이의신청할 수 있다. 이의신청은 해당 표준지의 소유자나 법률상 이해관계인이 서면 또는 온라인으로 신청해야 한다. 또 표준지공시지가는 개별공시지가 산정과 보상평가 등의 기준이 되며, 개별공시지가는 각종 과세기준과 부담금 부과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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