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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사이버테러 대비 IT기반시설 142곳 긴급 보안점검 중…통신사 등도 경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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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사이버테러 대비 IT기반시설 142곳 긴급 보안점검 중…통신사 등도 경계 강화

입력
2016.02.2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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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북한의 사이버테러 우려로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들에 대한 긴급 보안점검이 벌어지고 있다.

21일 관계 기관들에 따르면 민간 부문의 사이버 보안을 책임지고 있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KT, 은행 인터넷뱅킹 시스템 등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 142곳에 대한 긴급 보안점검을 시작했다.

긴급 점검에서는 사이버 보안 태세가 제대로 갖춰졌는지와 사이버테러의 징후, 공격 흔적 등은 없었는지 등을 살펴본다. 미래부와 KISA는 또 위기경보 상향에 따라 보안 근무인력을 증강해 과거 사이버테러가 발생한 곳, 주요 기관 홈페이지 등에 대한 사이버보안 점검도 강화했다.

앞서 북한이 로켓(발사체) 발사를 강행하고 개성공단 폐쇄 조치가 내려진 이달 11일부터 사이버 위기경보가 다시 한 단계 격상돼 ‘주의’로 올라갔다. 주의는 통상 사이버테러 사고가 발생한 뒤에 내려진다.

주요 통신사들은 국가정보원 등이 최근 북한이 사이버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자 각 사 통합보안관제센터를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KT의 경우 시스템 서비스 보안 관제를 이전보다 강화해 분산서비스거부(DDosㆍ디도스), 웹사이트, 악성코드를 집중 관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악성 코드, 악성 이메일 유입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시스템의 취약점을 꼼꼼히 점검하고, 해킹 대비 프로그램도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보안관제 대응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근무 체계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는 현재 디도스, 네트워크 침해사고, 주요 트래픽과 악성코드 현황 등 네트워크 구간별로 집중점검을 하고 있다.

정준호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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