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대호. /사진=임민환 기자
이대호(34)가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할 당시 '안전 장치'를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 지역 매체 더 뉴스 트리뷴은 20일(한국시간) "이대호의 마이너리그 계약에는 3월말 FA(프리에이전트)가 다시 될 수 있는 옵트아웃(opt-out)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시애틀 구단 관계자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대호는 지난 4일 1년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메이저리그에 진입하면 총 연봉 4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는 스플릿 계약이었다. 한일 프로야구를 평정한 그가 험난한 길을 택한 것을 두고 실패하더라도 든든한 보험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고 실제로 이번에 처음 확인됐다.
이대호의 당장 목표는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을 통해 메이저리그 개막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다. 만약 목표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마이너리그로 가는 대신 옵트아웃 조항으로 다른 팀을 알아볼 수도 있다. 이대호를 향해 지속적인 구애를 보내는 소프트뱅크로 돌아갈 수도 있고, 고향 팀 롯데도 일본에서 뛸 때부터 러브콜을 보냈기 때문에 국내 복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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