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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은 몰랐던 류준열의 '영어 매력'

입력
2016.02.2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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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첫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화면 캡처
19일 첫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화면 캡처

tvN ‘응답하라 1988’(응팔)에서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로 불리며 여성 팬들의 지지를 받았던 류준열이 또 한 번 여심을 사로잡았다. 19일 첫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수준급의 영어 실력을 뽐내면서 반전 이미지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류준열은 ‘응팔’의 포상휴가지인 태국 푸켓에서 안재홍 고경표 등과 함께 21시간 비행 끝에 나미비아에 도착했다. 이들에게 주어진 첫 번째 난관은 바로 자동차 렌트였다. 대중교통 문제로 아프리카 여행에서는 필수라는 렌터카를 구하기 위해 나선 이가 바로 류준열이었다. 그는 자연스레 공항 내 렌터카 업체를 돌며 출발지와 반납할 장소를 꼼꼼히 따지며 조건에 맞는 자동차를 빌리기 위해 애썼다.

미국과 일본 중국 베트남 라오스 등 다양한 국가를 여행했다고 밝힌 류준열은 영어로 자연스럽게 먹을 것을 주문하고, 완벽하게 환전을 하고, 휴대폰에 꽂는 유심칩까지 구매하며 현지인들에게 궁금한 것을 이것저것 묻는 등 대화를 주고 받는 모습에게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금껏 ‘꽃보다 청춘’에 출연했던 연예인들이 영어에 있어서 만큼은 어려움을 호소했던 터라 류준열의 막힘 없는 영어 구사력은 시청자들의 눈에 띌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숨어있던 리더십도 발산됐다. 그는 1인당 88만원씩 받은 돈을 각자 관리하자고 하다가 결국에는 다시 모아서 쓰자는 고경표의 말에 “그래? 그렇게 하지 뭐”라며 동생의 의견을 존중했다. 또 갑자기 사라진 안재홍을 찾아 다니며 챙기는 모습도 보였다. 안재홍은 “류준열이 없었다면 아프리카 여행이 10배는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고, 박보검은 “준열이 형은 뒷바라지 다 해주는 엄마 같다”고 언급했다.

네티즌들도 류준열의 숨겨졌던 매력에 대해 “진짜 못하는 게 없다.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해서 멋진 게 아니라 자신감을 갖고 대화하는 모습이 멋있다”(za*****), “영어도 영어지만 말이나 행동이 센스 있고 배려있어 다른 모습을 봤다”(lc*****), “‘어남택’이었던 나마자 흔들리게 만드는 류준열”(ju****), “‘꽃청춘’ 내내 나의 신경은 온통 류준열의 발음이었다”(ll******)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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