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경엽 넥센 감독/사진=김주희 기자.
"이제 '실행'해야죠."
넥센이 2차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1차 스프링캠프부터 준비했던 걸 이제는 실행해야 할 때다"고 말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열었던 넥센은 지난 18일 일본 오키나와에 도착했다. 19일 일본 오키나와 우루마시 구시가와구장에서 훈련을 하며 몸을 푼 넥센은 앞으로 10번의 연습 경기를 가지며 마지막 점검을 하게 된다. 이날 훈련에 앞서 만난 염경엽 감독은 "준비했던 것들 중 잘 된 부분과 잘못된 부분을 찾아야 한다 "며 "안 되는 부분은 다시 보완을 해서 시범경기에 준비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넥센은 '물음표'가 많은 팀이다. 이번 겨울 박병호(미네소타)와 손승락(롯데), 유한준(kt), 밴헤켄(세이부)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갔다.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제 몫을 했던 한현희는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 왰다. 최근 3년 연속 4강에 진출하며 '강팀' 대열에 들어섰던 넥센에게 올 시즌은 또 한 번의 시험대다. 염 감독은 "선수들이 빠지면서 타격을 받은 부분도 있다. 하지만 그만큼 얻는 것도 있다"며 "기회를 얻는 새로운 선수들이 나타날 것이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즌의 밑그림을 그리며 '희망'과 '불안'이 공존하는 시기, 염경엽 감독은 '희망'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염 감독은 "기회를 받는 사람이 성장해 자리를 잡는다면 나중에 한현희까지 돌아와 우리 팀은 더 강해질 수 있다"며 "빠져나간 공간을 얼마나 채워내느냐에 따라 팀의 비전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오키나와(일본)=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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