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외대부고 진학을 목표로 하는 용인 수지 사는 중3 학생입니다. 내신은 최고등급입니다. 어차피 지원자들 대부분 내신이 좋아서 서류와 면접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요 자사고 면접 대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자사고에 진학하면 대학입학에 어떻게 유리한지도 알고 싶습니다.
A. 2016학년도 외대부고 지원자 표본조사 결과 지원자들의 내신성적 평균은 40점 만점에 40점 정도였습니다. 간혹 지원자 중 B등급 1개까지 있는 학생은 있었으나 5% 미만의 매우 적은 비율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40점 만점이어야 합격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대부고는 1단계 교과성적 및 출결상황 100, 2단계 1단계성적 40, 서류면접평가 60의 비율로 학생을 선발합니다. 따라서 내신에서 만점을 받지 않으면 1단계 통과부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1단계를 통과한다면 지원자 간의 내신성적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현재 상황에서는 내신보다 서류와 면접이 당락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2016학년도에는 전체경쟁률이 전년 3.25에서 3.60으로 상승하여 합격자 간의 경쟁이 심해졌기 때문에, 서류와 면접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2016학년도 외대부고 면접평가는 공통질문과 개별질문으로 나누어 진행했습니다. 공통질문은 각 계열별로 1개의 질문을 공통으로 하고, 개별질문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한 것이었습니다. 2016학년도 공통질문은 인문사회/국제계열은 “현대 사회에서 추구해야 할 것은 ( )이다. 공동체의 역할은 ( )이다. 개인이 갖추어야 할 자질은 ( ) 이다. 왜냐하면 ( ) 이기 때문이다” 라는 제시문을 주고 괄호 안을 각자 채우는 것이었고, 자연계열은 “과학이 여러 방면으로 이용되고 있다. 과학 기술의 가치를 다음에 주어진 단위를 이용하여 설명하시오(mm, cm, m, km, g, kg, mb 등)” 였습니다.
이러한 공통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해당 과목의 내용을 깊이 이해하고 심화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인접학문까지 폭넓게 이해하며 응용할 수 있는 사고력을 길러야 합니다. 따라서 정규학습활동 뿐 아니라 독서활동, 토론학습 등을 통해 폭넓게 지식을 쌓으면서 응용력 및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합니다. 또한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시사적인 문제가 나올 확률도 적지 않으므로 신문,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시사이슈를 꾸준히 접할 필요도 있습니다.
개별질문에서는 본인이 제출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기반으로 하여 지원동기 및 장래희망, 자기주도학습, 독서활동, 동아리활동 및 기타 비교과활동 등을 묻습니다. 본인이 제출한 자기소개서 내용과 밀접한 질문을 하기 때문에 학생부 및 자기소개서와 체계적으로 연계해 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사고는 일반고에 비해 비교과 활동이 다양하여 본인의 진로에 맞는 비교과 활동을 꾸준히 준비한다면 대입 학생부종합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 학생부종합은 내신, 비교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비교과 활동성적이 우수하다면 일반고에 비해 내신이 다소 불리하더라도 극복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또 일반고에 비해 상위권 학생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심화적인 커리큘럼 운영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내신관리가 일반고에 비해 매우 어려운 편에 속하기 때문에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을 염두에 둔다면 1학년 때부터 내신과 비교과 활동을 모두 상위권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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