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게임즈가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 장르의 다변화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19일 파티게임즈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16 파티게임즈 미디어데이'를 열고 올해 사업 방향 및 주요 게임 라인업을 공개했다.
▲ 파티게임즈 제공
미디어데이에서 김현수 대표는 최근 파티게임즈가 기로에 섰다며 올해 새로운 도전을 통해 변화를 시도할 것을 다짐했다.
앞서 파티게임즈는 지난해 5월 소셜 카지노게임 '카지노스타'를 서비스하는 '다다소프트'를 인수해 독립 법인으로 남겼다. 다다소프트의 김현수 대표는 같은 해 12월 파티게임즈의 새로운 사령탑에 오르며, 자사의 체질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 김현수 파티게임즈 대표가 무대에 서서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채성오기자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김 대표는 "파티게임즈가 카카오 키즈로 전성기를 누렸던 시절도 있었으나 최근에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낳지 못하는 상황을 만났다"며 "새로운 성장으로 도전과 변화를 시도해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올해 파티게임즈의 신작 라인업을 발표했다. 파티게임즈의 신작 라인업은 크게 SNG, RPG, 소셜 카지노 장르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남녀노소 모든 이용자를 아우르는 것은 물론, 국내 게임시장 및 해외 게임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중국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한 개발사 니키의 '기적난난(寄迹暖暖, 치지누안누안)'이 공개됐다. 기적난난은 7대 왕국을 여행하며 헤어스타일, 상·하의, 액세서리 등 총 8종류로 나눠진 의상을 코디해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로 성장시키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타깃층은 20~30대 여성으로 잡았다.
▲ 기적난난. 파티게임즈 제공
파티게임즈는 '아이러브커피' 등 여성향 게임을 흥행시켰던 노하우를 통해 기적난난의 성공적인 한국 론칭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 서비스는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올 2분기 출시를 계획중인 '아이러브아일랜드'는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이다. 이 게임은 '아이러브'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20~30대 여성이 주 이용층이 될 전망이다. 나만의 섬에서 벌어지는 모험을 통해 로맨틱 스토리를 완성하는 게임이라고 파티게임즈는 설명했다.
▲ 아이러브아일랜드. 파티게임즈 제공
지금의 파티게임즈를 있게 해줬던 '아이러브커피'의 차기작 '아이러브커피2'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된다. 전작의 사장 뿐 아니라 아르바이트, 매니저 등 다양한 역할 수행 모드가 더해져 SNG 속 RPG 요소를 경험할 수 있는 게임이다. 더불어 다른 유저들을 구인할 수 있으며, 다른 유저의 커피숍에 취업할 수 있는 색다른 콘텐츠가 도입될 예정이다.
▲ 아이러브커피2. 파티게임즈 제공
파티게임즈는 SNG 소개 이후 자사의 RPG 스튜디오가 개발중인 차기 RPG 라인업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SS스튜디오가 개발하는 '프로젝트SS'가 포문을 열었다. 파티게임즈는 유저간 약탈전과 전략적 요소를 포함한 프로젝트SS의 경우 육성에 초점을 맞춘 기존 RPG와는 달리 전략적 요소가 가미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10~30대 남성을 겨냥한 프로젝트SS는 올 여름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 프로젝트SS. 파티게임즈 제공
'바닐라택틱스'는 턴 방식의 SRPG다. 엔씨소프트 출신 개발진이 참여한 몰디브스튜디오에서 제작을 맡았고 10~30대 남성이 타깃층이다. 야망에 눈 먼 여왕의 복수라는 세계관을 기반으로 날씨, 지형, 상성, 방향 등 다양한 요소들로 전략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캐릭터별 고유 스킬과 다양한 직업군을 고를 수 있고 레이드, 방어전, 길드전 등의 게임 모드를 구현할 수 있다.
▲ 바닐라택틱스. 파티게임즈 제공
마지막으로 소셜 카지노 게임 '카지노스타 모바일'이 소개됐다. 카지노스타 모바일은 다다소프트가 페이스북에서 서비스하던 동명의 게임을 그대로 이식한 게임으로 북미, 남미, 동남아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 카지노스타 모바일. 파티게임즈 제공
현재 북미를 중심으로 한 소셜 카지노 시장은 글로벌 유저 8,000만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연평균 2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파티게임즈는 다다소프트의 노하우와 자사의 개발 기술을 더해 4조원 규모에 달하는 소셜 카지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카지노스타 모바일을 시작으로 올해만 온라인·모바일 소셜 카지노 게임 23종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현수 파티게임즈 대표는 "파티게임즈가 지금까지 해온 수 많은 도전보다 앞으로 해야 할 도전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러한 도전들이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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