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이 많은 서울 인사동 일대에서 소매치기를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인사동의 한 액세서리 가게에서 소매치기를 한 이모(62)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4일 인사동의 한 액세서리 매장에서 사람이 많은 틈을 타 물건을 구경하던 피해자 장모(24)씨의 재킷 왼쪽 주머니 속에서 장지갑을 꺼내 현금 등 21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범행 후 인근 탑골공원 근처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의해 검거됐다.
조사결과 이씨는 소매치기 전과 13범으로 최근까지 절도 혐의로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지난달 1월 출소했고, 이후 일정한 직업 없이 고시원 등을 전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가 나들이 나온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주말 오후 시간대를 선택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인사동 등 종로와 명동 일대에 관광객이 늘면서 이를 노린 소매치기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휴대폰, 가방 등 소지품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현빈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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