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 FAO서 최종 확정… 유치시 1,000억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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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제주와 충남을 제치고 세계수산대학 유치 후보지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19일 세계수산대학 국내 유치 희망도시 입지선정 평가 결과, 최종 후보도시로 부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부산은 ▦수산교육 및 연구개발 인프라 ▦건물 마련 및 추가발전기금 지원 계획 ▦유치적극성 ▦재정ㆍ행정 지원 역량 ▦접근성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해수부는 덧붙였다. 세계수산대학이 들어설 곳은 부경대 대연캠퍼스다.
제주는 재정지원과 부지 및 시설분야에서 다소 강점을 보였으나 경쟁에서는 탈락했다. 충남은 지자체의 유치 의지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종합평가에서 부산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앞서 해수부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을 유치 후보도시 평가기관으로 선정하고 이달 초 프리진테이션 심사와 15~17일 현장 실사를 거쳐 최종 후보도시를 결정했다. 앞으로 해수부는 부산시와 재정ㆍ부지ㆍ행정지원 등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국제사회를 상대로 세계수산대학 유치 설득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2017년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총회에서 유치 도시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세계수산대학은 국제기구의 하나인데, 개발도상국 공무원 등을 상대로 양식ㆍ수산해양 등 과목의 석ㆍ박사 과정을 운영하는 기관이다. 해수부는 세계수산대학을 유치하면 485명의 직접고용효과와 1,0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이영창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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