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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고속 모바일 뉴스 서비스 이달 말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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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고속 모바일 뉴스 서비스 이달 말 출시

입력
2016.02.19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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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데 3초 넘으면 사용자 이탈”

페이지 구성ㆍ선명도 알맞게 적용

구글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뉴스 서비스를 이달 말 출시한다. 국내 1위 포털 네이버,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과 뉴스 유통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구글코리아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액셀러레이트 모바일 페이지’(AMP)를 이달 말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AMP는 포털에서 뉴스 제목을 누르면 해당 언론사 사이트로 이동하는 기존 구글 뉴스 서비스와 달리, 구글이 중간에 개입해서 페이지를 읽어 들이는 속도를 높인 뉴스 플랫폼이다. 페이지 구성을 단순화하고 사진 등 이미지 해상도를 기기나 인터넷 환경에 맞게 최적화하는 원리를 적용해 기존 뉴스 서비스보다 가볍고 빠른 것이 장점이다.

구글이 트위터, 핀터레스트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 30여 곳과 함께 개발한 AMP는 무상으로 공개된 소프트웨어(오픈소스)다. 언론사, 콘텐츠 제작자는 원할 경우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루디 갈피 구글 AMP 프로젝트매니저(PM)는 “페이지를 완전히 읽어들이는 데 3초 이상 걸릴 경우 이용자 10명 중 4명은 페이지를 떠난다는 자체 조사 결과에 따라 AMP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됐다”며 “앞으로 AMP 표준에 맞춘 뉴스는 구글 검색 결과에서 가장 위쪽에 노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이 AMP를 도입하는 이유는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AMP는 단순히 속도만 높여줄 뿐 기사 중간에 광고를 삽입할 수 있는 페이지 관리는 언론사가 자체적으로 하기 때문에 구글이 수익을 챙길 수는 없다. 구글에서 7만개에 이르는 제휴 언론사를 관리하는 스테이시 첸 PM은 “구글 뉴스는 이용자들이 전 세계 모든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AMP로 당장 이익이 나지 않더라도 구글에서 제공하는 뉴스의 질이 높아지면 이용자 전체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취지로 구글은 지난해 11월 한국, 미국 등 4개국에서 학생과 언론계 종사자들이 함께 다양한 뉴스 제작 실험을 해볼 수 있는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을 선보이기도 했다.

다른 업체들도 모바일 환경에 맞게 콘텐츠 유통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언론사 뉴스를 자체 서버에 저장한 다음 보여주는 방식으로 속도를 10배 가량 끌어올린 ‘인스턴트 아티클’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고, 네이버도 뉴스 서비스 이용자환경(UI)을 간소화하고 있다.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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