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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판다 한 쌍 22년 만에 국내 반입… 4월 일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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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판다 한 쌍 22년 만에 국내 반입… 4월 일반 공개

입력
2016.02.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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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초 국내로 들어올 판다 암컷. 에버랜드 제공
내달초 국내로 들어올 판다 암컷. 에버랜드 제공
내달초 국내로 들어올 판다 수컷. 에버랜드 제공
내달초 국내로 들어올 판다 수컷. 에버랜드 제공

멸종위기 동물이자 중국의 국보인 판다가 22년 만에 다시 한국으로 들어온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김봉영)은 18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판다 공동 연구’를 위해 국내에 들어올 판다 한 쌍의 모습을 공개했다. 암컷(2013년 7월생)은 키가 154㎝, 몸무게가 78.5㎏으로 온순하고 수줍음이 많은 게 특징이다. 수컷(2012년 7월생)은 키 163cm, 몸무게 89kg의 건장한 체격에 물구나무 서기가 장기인 개구쟁이이다. 이들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에버랜드는 2014년부터 판다 도입을 위한 공을 들여 지난해 10월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와 ‘판다 보호 연구 협력 추진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하고 판다 한 쌍을 15년간 유치하는 데 합의했다. 판다는 내달 초 특별기편으로 들어오며 4월 중 일반에 공개된다.

에버랜드에 거주할 판다는 하루 평균 15~20㎏의 경남 하동산 대나무를 섭취하게 된다. 에버랜드는 첨단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세계 최고 수준의 판다 관람 시설인 ‘판다월드’도 건설했다.

판다는 전 세계적으로 2,000여마리 밖에 남아있지 않는 희귀종으로, 미국 일본 영국 등 13개국만이 보유하고 있다. 앞서 판다 한 쌍이 1994년 국내로 들어온 적이 있지만 4년 후 중국으로 돌아갔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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