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동안거 해제를 나흘 앞둔 18일 동안거 해제 법어를 통해 “수행하는 이들은 세속의 즐거움은 뒤로하고 감상적인 정리(情理)는 멀리해 오직 끝없이 반복되는 이 생사윤회를 벗어나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며 지속적인 정진을 당부했다.
진제 스님은 또 “참선은 좌복에 앉아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고 오고하는 일상생활 가운데, 각자의 일을 하는 가운데에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인가’ 이 화두를 챙기고 의심하고 챙기고 의심하여 하루에도 천번 만번 하다보면 화두가 무르익어 몰록 진의심에 들게 된다”고 강조했다.
안거는 3개월간 외부 출입을 끊고 수행에 전념하는 일로, 올해 동안거를 통해 전국 102개 선원(총림 8곳, 비구선원 59곳, 비구니선원 35곳)에서 총 2,186명의 재가자와 승려가 안거에 들어 수행했다.
김혜영기자 sh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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