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 설립 승인
내년 9월 개교, 유치원ㆍ초ㆍ중ㆍ고교 운영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네번째 국제학교인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가 내년 9월 개교한다.
제주도교육청은 국제학교설립ㆍ운영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주도 국제학교 설립과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 학교 설립 계획을 공식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주요 승인 내용을 보면 학교명은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Saint Johnsbury Academy Jeju)’며 제주영여국제도시 내에 설립된다.
편제 학년은 PK(유치원)∼12학년으로,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가 통합 운영된다. 정원은 68학급 1,254명(2017년 24학급 378명)이며, 개교 예정일은 2017년 9월1일이다.
교육과정은 미국 교육과정과 해외에서도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AP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내 학력을 인정받고 싶은 내국인 학생은 국어·사회(역사) 교육과정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학교 설립 계획 승인 과정에서 국제학교의 의사결정기구인 경영위원회에 학부모 1명을 포함시켜 학부모 의견이 학교 정책에 반영토록 하는 한편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도 참관할 수 있도록 해 국제학교와 교육청간 협력관계 강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공교육과의 교류 내실화를 위해 국제학교에 도내 학교 초등교사 2명과 중등교사(국어ㆍ사회) 1∼2명 정도를 개교 초기부터 파견하고, 수영장 등 국제학교 시설도 인근 학교 학생이나 주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1842년 설립된 미국 버몬트주의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는 9학년에서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남녀공학의 대학진학 예비학교로, 미국 동부 뉴잉글랜드 지역의 상위권 명문 사립학교로 손꼽힌다.
한편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현재 한국국제학교(KIS),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NLCS Jeju), 브랭섬홀아시아(Branksome Hall Asia) 등 3개의 국제학교가 운영 중이다.
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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