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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분석] "중국관광객 올 33% ↑" 면세점·여행업 수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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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분석] "중국관광객 올 33% ↑" 면세점·여행업 수혜 예상

입력
2016.02.1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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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해외 여행 시장은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있다. 중국국가여유국과 업계 전망에 따르면 2016년 중국인 해외 여행객은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해 1억3000만 명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안화 약세와 중국 경기 불안으로 중국인의 해외여행 시장 성장세 약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존재하나 올해에도 두 자리수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국인의 소비 여력이 커지고 라이프 스타일이 변해 해외여행, 영화, 외식 문화 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둘째,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해외 여행을 즐기는 수요가 큰데, 중국인 해외여행객의 80%가 20~40대다. 1990년생의 해외 여행 비중은 계속 상승세로 향후에도 증가세를 이끌 것이다.

셋째, 예전에는 춘절과 국경절 연휴는 가족, 친지가 고향에 모이는 날로 국내에 머무는 것을 선호했다. 하지만 황금 연휴 기간을 활용한 가족 단위 여행객이 늘며 최대 성수기로 거듭나고 있다.

넷째, 중국 도시에 취항하는 국제 항공 노선이 늘었고 다수 국가들이 중국인에 대한 비자 정책을 완화하면서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이 보다 쉬워졌다.

우리나라의 중국인 관광객 성장세는 작년 상반기까지 20~30%대로 가팔랐으나 메르스 이후 한 풀 꺾인 바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올해 1월 가집계에 따르면 중국인 입국자수가 전년 동월 대비 35~40% 늘어난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인의 한국 여행 수요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2월 춘절 효과에 힘입어 올해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다.

2016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전년대비 32.9% 늘어난 8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인의 해외 여행 대중화는 장기적인 트렌드로 향후에도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다. 작년 일본을 찾은 중국인이 전년대비 107% 증가한 반면, 메르스 여파로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2.3% 줄었다. 작년은 일본에 대한 구조적인 여행 수요 상승도 있지만 엔저효과와 한국 메르스 발발의 반사 수혜를 누린 점도 분명히 있어 올해에는 한국을 여행지로 선택하는 중국인도 다시 늘어날 것이다. 한국 정부는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비자 정책 완화 및 수수료 면제 등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단체 관광객에 대한 비자 수수료 면제를 2016년까지 연장했고, 3월부터 단체관광객에 한해 전자비자 제도도 도입될 예정이다. 일본인 여행객도 12월부터 이어진 엔화 강세와 낮아진 기저로 올해에는 2012년 이후 3년 만에 성장세로 전환해 5.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인바운드 관광객은 1,582만명으로 전년대비 19.5%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인바운드 시장의 영향력이 큰 면세점, 카지노, 여행업 순으로 시장 확대의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 최민하 연구원>

한국스포츠경제 master@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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