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20일 종로구 북촌문화센터에 시민과 함께하는 ‘복(福)으로 가득 찬 정월대보름’ 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음력으로 1월 15일인 정월대보름은 우리 고유 명절로 한 해의 안녕과 복덕을 기원하는 다양한 세시풍속이 전해진다. 올해 정월대보름은 2월 22일이다.
한옥주거지인 북촌 주민과 일반 시민이 함께하는 이번 행사에는 새해 소원을 비는 공연과 세시풍속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가족과 함께 연과 복조리를 만드는 행사를 체험할 수 있고, 북촌마을협동조합 ‘웃고’ 회원들이 준비한 귀밝이술, 부럼, 묵은 나물 등 정월대보름 전통음식도 무료로 맛볼 수 있다. 농악대가 마을을 돌며 지신을 밟아 안녕을 기원하는 ‘지신밟기’ 공연과 예술나눔 공연단의 대금연주, 춘앵전, 가야금병창, 경기민요 공연도 펼쳐진다.
시는 북촌이 민속촌이나 남산한옥마을과는 달리 실제 거주공간임을 고려, ‘조용한 관광’ 캠페인을 통해 북촌방문 에티켓을 홍보할 예정이다.
정유승 시 주택건축국장은 “유서 깊은 북촌에서 맞이하는 정월대보름 행사를 통해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세시풍속을 체험하고 마을문화를 공유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행사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북촌한옥마을 홈페이지(bukchon.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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