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정보기술(IT) 산업 시장 규모가 올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코트라 중국 시안무역관이 중국 전신연구원의 ‘2015 중국 IT 경제연구보고’ 등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IT산업의 매출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26.1%에 달하는 16조2,000억위안(약 3,030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중국 IT산업 매출은 2014년 대비 21.1% 증가했는데 이는 GDP 성장률 7.4%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중국 경제에서 전반적인 성장 둔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중국 제조 2025’ 등의 정책으로 IT산업 발전을 강력하게 지원하고 있다. 14억대의 이동식 단말기가 깔린 것으로 알려진 중국 모바일 시장은 2018년 1조 위안(약 18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고, 2010년 2,000억위안(약 37조4,100억원) 수준이었던 중국 사물인터넷(IoT) 시장은 2020년 5조 위안(약 935조원)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 시안무역관은 “올해 중국 IT 서비스 분야의 성장률은 18%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추세라면 세계 IT산업 소비시장에서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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