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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나무’ 강원도 보호수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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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나무’ 강원도 보호수 지정됐다

입력
2016.02.1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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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1914~1965) 화백의 대표작 ‘나무와 두 여인’의 소재인 느릅나무(사진)가 보호수로 지정됐다.

강원 양구군은 양구읍 중리 양구교육지원청과 일립아파트 사이에 위치한 일명 ‘박수근 나무’를 최근 보호수로 지정ㆍ고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수령이 300년 가량으로 알려진 이 나무는 박 화백의 양구 보통학교 재학 시절 등 추억이 담긴 곳이다. 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나무와 두 여인’에 등장하는 등 문화적 가치를 가진 수목이기도 하다.

나무와 여인은 박수근의 나목이 있는 연작 중에 제일 나중에 그린 대작. 그가 가장 애착을 보였던 두 개의 모티브인 나무와 여인을 한 화면 속에 배치한 작품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양구군 관계자는 “수시 예찰 활동을 통한 병충해 방제 및 생육상태 점검과 함께 나무가 가지는 문화적 가치를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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