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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채용박람회 확대” 올해 1만4400명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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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채용박람회 확대” 올해 1만4400명 뽑는다

입력
2016.02.1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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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에도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카드를 꺼내든 신세계가 일자리 창출에도 발벗고 나서며 연초부터 공격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해 중소 협력사들과 함께 한 차례 열었던 상생채용박람회를 올해는 연간 3회로 늘리고 서울ㆍ경기권과 부산ㆍ경남권, 대구ㆍ경북권까지 인재 채용 지역을 넓히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수도권에 편중됐던 채용 범위를 지방까지 확대해 우수 인재 확보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도 꾀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인 4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인 신세계의 연간 채용 규모는 1만4,400명선. 신세계는 지난해 채용한 1만4,000여명 가운데 4,300여명을 상생채용박람회를 통해 뽑은 바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 상생채용박람회를 통해 발굴한 인재에 대한 협력사들의 반응과 만족도가 기대 이상이었던 점을 감안해 올해 상생채용박람회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세계 주최의 상생채용박람회는 이달 22일 부산 벡스코를 시작으로 6월 중순 서울ㆍ경기, 10월 말 대구ㆍ경북에서 차례로 진행된다. 부산에서 열리는 올해 첫 상생채용박람회에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직접 참석한다.

신세계그룹에선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신세계푸드, 스타벅스, 조선호텔, 신세계엘앤비, 위드미 편의점 등 7개사가 참여하고 파크랜드, 아이올리, 제로투세븐, 한성기업 등 46개 협력사가 동참한다.

서비스 직종 전체를 아우르는 기업들이 참여함으로써 판매, 영업, 상품기획(MD), 디자인, 마케팅, 물류, 외식, 바리스타, 호텔서비스, 시설관리 등 다양한 직무에 걸쳐 채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박람회 행사장 내 부스에선 기업별 인사 담당자들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주하며 채용 관련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에는 이력서 사진 촬영·인화 무료 서비스, 취업 컨설팅, 스타벅스 무료 커피 제공, 구직자 대상 특강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경력단절여성 등 자녀를 둔 주부를 위해 행사장에는 놀이방, 수유실 등도 마련된다.

정 부회장은 “상생채용박람회는 신세계그룹의 일자리 창출 의지를 담은 것으로, 협력사들과 상생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재경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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