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이 청년 구직자들의 직무역량 향상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나선다.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그룹 조선 3사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고용디딤돌’은 청년들에게 체계적인 직무교육을 통한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교육훈련프로그램. 현대중공업그룹은 현재 고용디딤돌 1기 교육생 580여명을 모집하고 있으며, 오는 22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아 면접과 신체검사를 거쳐 다음달 11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모집 분야는 용접, 취부, 배관, 기계, 전기, 도장 등 6개 분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올 한 해 3회에 걸쳐 총 2,000여명의 청년들에게 직업훈련 기회를 제공한다.
합격자는 분야별로 2~3개월의 직무 교육을 받은 뒤 본인 희망에 따라 3개월간 관련 분야 협력업체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실무 경험을 쌓고, 프로그램 수료 후에는 각 협력업체에서 정규직 채용의 기회도 가질 수 있으며, 채용 여부에 따라 정부로부터 최대 300만원의 취업 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오랜 노하우가 집약된 현대중공업그룹의 직무교육을 통해 청년 구직자들의 역량을 높이고, 중소기업은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어 국내 조선업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는 지난 1972년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을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용접, 기계, 전기, CAD설계 등 10개 직종에서 총 5만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하며 청년들의 직무역량 향상을 지원해 오고 있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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