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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히티 지수 '스폰서 제안' 수사 미제로 종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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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히티 지수 '스폰서 제안' 수사 미제로 종결될 듯

입력
2016.02.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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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P에서 접속…경찰 "피의자 신원 확인 불가"

타히티 지수
타히티 지수

걸그룹 타히티의 지수(22)에게 스폰서 제안을 한 사람을 추적해 온 경찰 수사가 미제로 종결될 개연성이 커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수의 '인스타그램'으로 스폰서 제안 문자를 보낸 이의 계정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미국 페이스북 본사에 보냈지만 계정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는 답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수에게 스폰서 제안 문자를 보낸 이는 해외 IP로 접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페이스북은 요청 대상자의 IP가 한국이면 협조할 수 있지만 제3국에 있어 내부 지침상 가입자 정보와 IP 등 어떤 정보도 제공할 수 없다고 회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페이스북 협조 없이는 스폰서 제안 문자의 IP 추적도 할 수 없어 '피의자 특정 불가'로 사건을 미제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수 측에도 페이스북의 답변을 전달했다"면서 "IP 추적 등 사이버 수사 기법 이외에 다른 방법이 있는지 마련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수는 지난달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런 메시지 굉장히 불쾌합니다"라면서 스폰서 제의를 한 사람의 문자를 캡처해 공개했다.

그는 수차례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으니 연락 달라'고 종용하는가 하면 '한 타임 당 200만∼3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가격을 제시하기도 했다.

지수는 같은 달 13일 "반복된 스폰서 제안 문자 메시지를 받아 불안하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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