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의 개가 신이 난 듯 환한 표정으로 달리고 있다. 영상을 언뜻 보면 주인과 함께 산책을 하는 평범한 모습이지만, 사실 의족을 한 개가 달리기를 연습하는 장면을 담은 것이다.
앞 두 다리에 의족을 한 개의 이름은 ‘데이지(Daisy)’다. 데이지는 앞 무릎, 오른쪽 어깨, 뒤 골반이 뒤틀린 신체 기형을 갖고 태어났다. 선천적인 장애 때문인지 데이지는 버려진 채 발견되었다. 비영리 동물구조단체 ‘A Home 4 Ever Rescue’가 6년 전 로스엔젤레스의 길거리에 덩그러니 앉아있는 데이지를 구조한 것이다.
데이지의 주인 ‘시나 메인(Sheena Main)’은 구조단체로부터 데이지를 입양했고, 데이지가 걸을 수 있도록 의족을 선물했다. 데이지의 사연을 후원 사이트에 올렸는데, 사연에 감동한 많은 사람들이 기부를 해 특수 제작한 의족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이다.
유튜브에는 시나가 올린 데이지의 영상이 여러 편 올라와 있다. 처음 의족에 적응하는 모습부터 걷고 뛰는 연습을 하는 모습까지 다양하다. 마침내 의족을 하고 달릴 수 있게 된 데이지의 밝고 힘찬 모습을 영상으로 만나보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