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안국현 5단
흑 박진솔 6단

<장면 8> 지난해 처음 출범한 여자바둑리그가 18일부터 2016년 시즌을 시작한다. 원년 우승팀인 인제 하늘내린을 비롯해 서울 부광탁스, 포항 포스코켐텍, 부안 곰소소금, 서귀포 칠십리, 여수 거북선, 경기 호반건설, 경기 SG골프 등 8개 팀이 출전해 4개월 동안 더블리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금·토·일 오후 6시 30분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한다.


잠깐 사이에 좌하귀의 주인이 바뀌어서 이제는 거꾸로 백이 삶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한데 중요한 순간에 안국현이 실수를 저질렀다. 2, 3을 교환한 다음 덜컥 4로 단수친 게 경솔했다. <참고1도> 1로 둬서 빨리 대마의 안전을 돌보는 게 더 급했다.
하변 흑은 이미 완생이므로 박진솔이 당연히 손을 빼서 5로 공격을 시작하자 백이 급하게 됐다. 뒤늦게 6으로 붙였지만 7부터 12까지 진행한 다음 13이 좋은 수다. <참고2도> 1은 훗날 백이 하변에서 한 집을 만들 여지가 있으므로 이를 방지한 것이다. 안국현이 14, 16으로 흑 한 점을 잡았지만 흑 A, 백 B, 흑 C로 두면 아직도 백 대마가 완생이 아니다. 백이 위기를 맞았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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