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화재 선수단/사진=구단 제공.
삼성화재가 OK저축은행을 3연패의 부진에 빠뜨렸다.
삼성화재는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0-25 25-15 26-24 20-25 15-10)로 이겼다. 삼성화재의 외국인 선수 괴르기 그로저는 서브 에이스 6개를 포함 36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19승12패가 된 3위 삼성화재는 승점을 54점으로 늘렸다. 4위 대한항공(17승14패 승점 52)과는 승점을 2점차로 벌렸다. 반면 3연패를 당한 2위 OK저축은행은 21승11패 승점 66점으로 선두 탈환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1위 현대캐피탈(23승8패, 승점 66)과 승점이 같아진 것에 만족해야 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와 3세트를 내리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에서도 중반까지 리드했지만, 19-20으로 역전당한 후 상대 송명근과 시몬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해 세트스코어에서 2-2 동점을 허용했다. 전열을 정비한 삼성화재는 마지막 세트에서 후위 공격과 오픈 공격을 자유자재로 성공시킨 그로저의 활약으로 결국 최후의 승자가 됐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최하위 KGC인삼공사가 중위권 팀인 한국도로공사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7 25-17 25-21 23-25 15-11)로 물리쳤다. 올 시즌 꼴찌가 확정된 KGC인삼공사는 2연패 사슬을 끊으며 승점 2점을 추가했다. 어깨 부상을 털고 복귀한 KGC인삼공사의 외국인 선수 헤일리 스펠만은 생애 첫 번째이자 올 시즌 여자부 두 번째 트리플 크라운(서브·후위공격·블로킹 각 3개 이상)을 달성, 33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승장 이성희 KGC인삼공사 감독은 헤일리의 활약에 대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기간을 생각하면 잘했다"고 말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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