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신도심의 교통량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행정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진행한 5차 교통량 조사결과 4차 조사(2015년 2월) 때보다 24% 증가했다. 또 퇴근시간대(오후 6시~7시)보다 출근시간대(오전 8시~9시)에 10% 가량 많은 교통량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선 1생활권에서 3생활권으로 이동하는 동서방향의 교통량이 가장 많이 늘었다. 교통량은 4차 조사 때 504대였지만, 5차 조사에선 1,017대로 102% 늘었다. 이는 1생활권에서 3생활권 세종시청사와 국책연구단지로 출퇴근하는 주민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출근시간대 세종시에서 대전 유성 방면으로 나가는 차량도 37%(796→1,087대) 늘었다. 지난해 1생활권 공동주택 1만 9,000가구 입주에 따라 대전 방면 출퇴근 수요가 많아진 게 주 요인이다.
출퇴근 시간대에 공주 방향에서 세종시로 들어오는 교통량도 35%(1,074대→1,450대) 증가했다. 건설청은 도시 외곽의 도시형생활주택 등에 살며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사는 세종시 1생활권 대규모 공동주택 입주 등에 따른 교통상황 변화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 대상지역은 광역도로와 연결되는 신도시 내 주요 교차로 등 16곳이다. 건설청은 ‘도로교통량 조사지침(국토교통부)’에 따라 영상 조사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행복청 임주민 기반시설국장은 “LH와 방향별로 서비스 수준이 낮게 분석된 교차로의 신호주기 조정 방안 등을 마련해 이 달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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