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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배구’ 향한 막판 혈투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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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배구’ 향한 막판 혈투 점입가경

입력
2016.02.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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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가 정규리그 최종 라운드에 접어들면서 남자부 각 팀들의 혈투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배구가 정규리그 최종 라운드에 접어들면서 남자부 각 팀들의 혈투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연합뉴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

지난해 타계한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포수 요기 베라가 남긴 말이지만 이번 시즌 한국 남자 프로배구를 설명하는데 딱 어울린다.

쉼 없이 달려온 2015~16 NH농협 V리그가 지난 13일부터 정규리그 최종 라운드인 6라운드로 접어들면서 ‘봄 배구’를 향한 남자부 각 팀들의 혈투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6라운드 동안 역대 최고로 뜨거운 순위 경쟁이 예상되고 있어 정규리그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닌’ 상황이 됐다.

남자부 우승 경쟁은 마지막까지 알 수 없게 됐다. 현대캐피탈이 15일 대한항공을 3-0으로 완파하며 승점 66점(23승8패)이 돼 OK저축은행(승점 65ㆍ21승10패)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두 팀간의 승점차가 1점 차에 불과해 1경기만 승패가 엇갈려도 순위가 뒤집힌다. 두 팀에게는 그야말로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현재까지 흐름은 현대캐피탈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13연승으로 시즌 최다연승은 물론 리그 최다연승 신기록까지 바라보고 있다. 공-수에 걸친 탄탄한 전력이 밑바탕에 깔려 있고, 최태웅 감독의 리더십이 팀 분위기를 똘똘 뭉치게 만들고 있다. OK저축은행 역시 건재한 시몬을 중심으로 전력이 탄탄하다. 분위기만 다시 추스른다면 다시금 1위 경쟁에 집중할 수 있다. 결국 25일 열리는 두 팀의 최종 맞대결이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를 가늠할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1위 경쟁만큼 3위 싸움도 살얼음판이다. 삼성화재(3위ㆍ승점 52점)와 대한항공(4위ㆍ승점 52점)이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막판 경쟁 중이다. 공교롭게도 삼성화재는 최근 6위 KB손해보험에 일격을 당했고, 대한항공은 5연패 뒤 감독 교체라는 아픔을 겪고 있다. 분위기를 어느 팀이 먼저 추스르느냐에 따라 봄 배구를 향한 발걸음이 엇갈릴 전망이다. 현재까지 섣불리 어느 쪽의 우위를 예단할 수 없어 준플레이오프(3ㆍ4위간 승점차가 3점 이하일 경우) 성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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