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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5고로 초대형고로로 재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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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5고로 초대형고로로 재탄생한다

입력
2016.02.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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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5고로 초대형고로로 재탄생한다

15년간 5,000만톤 쇳물 생산

개수작업 후 5,500㎥로 확장

포스코 광양제철소 5고로에서 1대기 마지막 출선(생산된 쇳물이 고로 밖으로 배출되는 것)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광양제철소 제공/2016-02-16(한국일보)
포스코 광양제철소 5고로에서 1대기 마지막 출선(생산된 쇳물이 고로 밖으로 배출되는 것)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광양제철소 제공/2016-02-16(한국일보)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제5고로가 15년 10개월간의 가동을 끝으로 1대기(代期) 조업을 마감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5고로가 생산한 쇳물은 총 5,000만톤에 달한다.

내부 부피 3,950㎥로 광양제철소 5개 고로 중 가장 작은 규모인 5고로는 앞으로 약 100일 동안 고로 내부의 내화벽돌을 교체하고 일부 설비를 새롭게 하는 개수(改修)작업을 거쳐 오는 5월 내부 부피 5,500㎥의 초대형 고로로 재탄생한다.

광양 5고로의 연간 쇳물 생산량도 300만톤에서 500만톤으로 대폭 늘어난다. 내부 부피 5,500㎥ 이상의 초대형 고로는 현재 전 세계에 11개 있다.

광양제철소는 이번 5고로 개수로 세계 최대 고로인 광양 1고로(내부부피 6,000㎥)를 포함해 모두 3개의 초대형 고로를 가동하는 제철소로 거듭난다.

이번 5고로 개수는 광양제철소의 생산력 증대 외에도 다양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포스코는 5고로 개수를 위해 3,500억원의 비용과 하루 최대 1,7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한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11시 안동일 소장을 비롯한 광양제철소 임원진, 5고로 근무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불을 끄고 가동을 중단하는 5고로 종풍(終風)식이 열렸다.

광양 5고로 가동을 총괄하는 최규택 3제선공장장은 “직원들의 혼연일체로 오랜 기간 고품질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었다”며 “2000년대에 회사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많은 기술개발을 진행한 고로여서 종풍에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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