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앞서 열린 첫 사전점검대회(테스트이벤트)는 전반적으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교통과 숙박 분야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여형구 평창조직위원회 사무총장, 배진환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16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실무조정협의회를 겸한 조찬간담회를 열고 지난 6∼7일 강원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우디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을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대회가 평창올림픽 첫 테스트이벤트로 열렸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선수 중심의 경기 운영, 해외 귀빈(VIP) 의전, 자원봉사 서비스 등 전반적인 부문에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문체부가 시행한 암행점검과 조직위 자체 평가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정보제공, 숙박ㆍ교통, 경기장 내 동선 등 관람객 편의 제공 문제와 경기 운영인력 처우 등은 즉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암행점검은 외국인을 포함한 일반인 7명, 관광전문가 4명, 스키 관계자 3명 등 총 14명이 시행했다.
6가지 항목 중 ‘교통ㆍ숙박의 편의성’이 10점 만점 중 4.4점을 받아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숙박 예약 정보를 한국어로만 제공했고, 숙박지에서 경기장으로 가는 대중교통이 없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 받았다.
한편 실무조정협의회는 이번 대회에서 국내외 호평을 받은 정선 활강경기장과 아름다운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곤돌라를 일반 시민에게 한시적으로 무료 개방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무료개방 시기는 추후 조율하기로 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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