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16~19일 동ㆍ중ㆍ남ㆍ북부 4개 기술교육원에서 수료식을 열고 2,692명의 훈련생을 배출한다고 16일 밝혔다.
각 기술교육원은 만 15세 이상 시민을 선발해 상ㆍ하반기 연 2회 실습위주 교육을 지원한다. 강의실과 기업체 실습을 병행해 수료 즉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특히 외식조리와 그린카정비, 컴퓨터그래픽디자인 등 청년층 선호와 구인 수요가 높은 직종 위주로 만 35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희망디딤돌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수료식을 통해서는 건축인테리어, 컴퓨터그래픽디자인, 그린카정비, 외식조리 등 일반훈련과정(주간 1년) 수료자 1,674명과 야간(6개월) 수료자 1,018명이 기술 전문가로 거듭나게 됐다. 수료식은 16일 북부교육기술원을 시작으로 17일 남부, 19일 동부와 중부기술교육원에서 진행된다.
수료생 중에 이미 취업에 성공한 사례도 많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군복무 후 북부기술연구원 품질비파괴검사과정에 입학한 이현호(24)씨는 초음파비파괴검사기능사와 방사선비파괴검사기능사 등 비파괴검사분야 각종 자격증을 취득해 수료식 전에 한 기업에서 플랜트설비 안전성 검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퇴직 후 동부기술교육원 조경관리과정에 입학한 최은규(60)씨는 조경기능사 자격증 취득 후 현재는 주택관리소장으로 재취업에 성공했다.
정진우 서울시 일자리정책과장은 “기술교육원은 청년에겐 대학을 가지 않고도 기술전문가로 당당히 사회에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베이비부머에게는 재취업위주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산업 트렌드와 미래 유망직종 위주의 훈련과정 개편을 통해 사회변화에 적합한 맞춤형ㆍ주문형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