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넥센 대니돈(넥센 제공)
▲ 사진=넥센 코엘로(넥센 제공)
넥센은 올 시즌을 준비하며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올해 팀의 1선발과 4번 타자가 모두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새 외인들이 있다. 외국인 투수 코엘로가 1선발을, 대니돈이 4번 타자를 맡는다.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지만 염경엽 넥센 감독의 1차 평가는 나쁘지 않다.
지난해까지 넥센의 에이스는 밴헤켄(세이부)이었다. 하지만 밴헤켄이 이번 겨울 일본으로 떠나면서 에이스의 자리가 비었다. 마운드가 약하다는 평가가 계속되는 넥센에게 '확실한' 외국인 투수의 존재는 더욱 중요하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새롭게 합류한 코엘로에게 그 자리를 맡겼다.
염경엽 감독은 코엘로에 대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기대 요소를 두루 갖췄다. 염 감독은 "투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결정구 하나와 제구력, 카운트 잡는 변화구가 있어야 한다"며 "코엘로는 결정구가 있고, 공이 다 스트라이크존 안에서 논다. 선발로 던질 구종은 다 쥐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엘로는 150km대의 빠른 직구와 커터를 구사하며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할 수 있다. 특히 그의 주무기인 '무회전 포크볼'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염 감독은 "코엘로의 포크볼에 대해 국내 타자들이 어떻게 적응하는지를 지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청백전 첫 등판부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코엘로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캠프에서 열린 청백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 사진=넥센 대니돈(넥센 제공)
대니돈도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그는 이날 청백전에서 백팀의 4번 타자로 나와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대니돈의 어깨도 무겁다. 그는 최근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던 박병호(미네소타)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스타일'은 완전히 다르다. 염경엽 감독은 "대니돈은 정확성이 있는 중장거리 타자다. 쉽게 삼진을 당하진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홈런으로 분위기를 끌어오던 박병호와 달리 정확한 타격으로 타순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피어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넥센 유니폼을 입고 뛴다. 그는 지난해 30경기 13승11패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했다. 이번 겨울에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염경엽 감독은 "피어밴드는 작년보다 나아질 것이다. 수술 후 본인도 팔 상태가 더 나아진 것 같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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