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제사상 최초로 해외에 수출된 ‘진주유등’이 등(燈)의 본고장인 중국 시안(西安) 에 진출했다.
경남 진주시는 지난 7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열리는 중국 ‘시안 성벽 신춘 등(燈) 축제’에 진주유등이 진출해 전시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축제기간 선보이게 될 진주유등은 진주에서 제작된 전통등 21기와 35m 터널에 설치되는 3,500개의 소망등과 중국 시안에서 제작된 진주소싸움, 진주오광대, 장승, 기생등, 솟대 등 30여기로 시안 성벽 남문 역사문화구역 및 성벽 위 구역에 전시됐다.
이번 진주유등의 시안 등축제 진출은 지난해 3월 시안을 방문하고, 10월 진주유등축제 때 시안시 등축제 관계자를 진주에 초청하는 등 진주유등축제 글로벌화를 위한 이창희 진주시장의 적극적 노력으로 성사됐다.
중국 시안 성벽 신춘 등(燈) 축제는 당나라 시대 수도 장안의 찬란함을 복원하는 취지에서 1984년부터 시작돼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음력 1월 1일)을 전후로 펼쳐지는 중국 대표축제 중 하나다.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 관계자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방문대표단은 오는 17일부터 3박5일 일정으로 중국 현지를 방문해 진주 유등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신춘 등축제 관계자를 만나 양 축제 등(燈) 교류 발전에 대한 협력과 상호 우호를 다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전통등이 오는 10월 진주유등축제 때 선보일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첫 유료화를 시도해 32억원의 수입을 올린 진주유등축제는 지금까지 캐나다 수도 오타와시 윈터루드 축제, 미국 LA한인축제, 캐나다 나이아가라 겨울 빛축제, 미국 히달고시 보더축제, 미국 투산시(IFEA, 세계축제협회 총회 개최) 진출을 통해 세계명품축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