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초등학교 학급수가 3년 만에 배 이상 폭증했다.
15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배정한 초등학교 학급은 803학급(학생수 1만7,211명)이다. 시 교육청은 학급당 25명을 기준으로 한 학생배치지표를 적용해 올해 학급을 산출했다.
이는 2013년(317학급ㆍ7,850명)에 비해 학급 수는 486학급, 학생 수는 9,361명 각각 증가한 것이다. 2015년에 비해서도 학급 수는 25.3%, 학생 수는 29.6% 늘었다.
초등학교 학급 수가 폭증하는 이유는 신도심으로 젊은 층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시 교육청은 2월 입주하는 3생활권 유입 학생 배치를 위해 보람초(3월 1일자)는 6학급, 소담초(5월 1일자)는 10학급 규모로 편성했다.
1생활권 내 일부 입주 중인 지역은 지난해보다 71학급을 늘렸다. 고운초 등 13개 학교는 공동주택 입주 물량과 유입 학생수를 반영했다. 시 교육청은 1생활권 입주가 마무리 중이어서 학교별로 학급 운영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 지역 초등학교 학급수의 폭증 현상은 저출산에 따른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로 전국적으로 학급수가 줄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입주를 시작하는 3생활권도 기준에 맞춘 합리적인 학급 편성을 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정상적인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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