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조연상엔 케이트 윈즐릿
리어나도 디캐프리오(42)가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로써 디캐프리오는 오는 28일(현지시간) 열릴 제88회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디캐프리오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BAFTA 시상식에서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함께 후보에 올랐던 ‘마션’의 맷 데이먼 등을 누르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디캐프리오는 “깜짝 놀랐고 영광스럽다. 전혀 예상하지 못 했다”는 수상소감을 내놨다.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레버넌트’는 이날 남우주연상 외에도 작품상ㆍ감독상ㆍ촬영상ㆍ음향상 등을 휩쓸며 5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길버트 그레이프’(1993)를 시작으로 미국 아카데미에 총 네 차례나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신 ‘오스카 5수생’ 디캐프리오는 이번 수상으로 오스카 트로피에 한 발짝 다가섰다. 영화 ‘타이타닉’(1997)에서 디캐프리오와 연인으로 출연했던 케이트 윈즐릿(41)은 영화 ‘잡스’로 여우조연상을 차지했다. 윈즐릿은 과거 이 시상식에서 ‘센스 앤 센서빌리티’(1995)로 여우조연상을, ‘더 리더’(2008)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