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뜨는 캐릭터라도 있는 게 고맙죠!"
걸그룹 레인보우가 '못 뜨는' 이미지마저도 고마운 심경을 전했다.
레인보우는 15일 서울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린 네번째 미니앨범 '프리즘(PRISM)'의 쇼케이스에서 "뜨지 못한 그룹이라고 말하는 것은 우리를 알고 있다는 뜻 아닌가"라며 "캐릭터가 없는 것보다 낫다"고 털어놨다.
이날 현장에서 '멤버들이 갖고 있는 재능에 비해 그룹으로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취재진의 말에 대한 레인보우의 답이었다.
실제로 레인보우는 지난 2009년 데뷔해 걸그룹 중에서도 선배급에 속한다. 재경·지숙·현영·우리 등 멤버별 인지도가 높지만 유독 그룹으로 뭉치면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재경은 "좌절할 수 있고 낙심해서 나쁜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우리 멤버들은 정신이 아주 건강하다"며 "많이 우리를 알아봐주시니 어느 순간 좋은 음악 나오면 뜨는 건 시간 문제"라면서 활짝 웃었다.
레인보우는 이번 앨범에 마음가짐처럼 긍정 에너지를 담았다. 타이틀곡 '우'는 복고풍 멜로디 라인에 청량한 고음을 강조했다. 밝고 건강한 분위기의 록 댄스 곡으로 멤버 우리가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타이틀 선정부터 컨셉트 기획, 현영은 자작곡까지 멤버들의 손길이 묻어난 앨범이다.
재경은 "한 번에 '빵' 터지는 것도 좋지만 더디게 성장하는 사람도 있지 않나"라며 "조금 느리지만 매번 성장하고 있는 우리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레인보우는 16일 SBS MTV '더 쇼5'에서 방송 컴백 무대를 펼친다.
사진=임민환기자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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