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특산주인 황기막걸리가 호주 시장에 진출한다.
15일 제천시에 따르면 용두산조은술영농조합(대표 조국환)이 생산하는 황기막걸리가 이달부터 호주로 수출된다. 수출 물량은 매월 750㎖들이 막걸리 1만 2,000병(1만 2,000달러 어치)이다.
황기막걸리는 2011년 일본으로 첫 수출 길을 텄다. 서양에 나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기막걸리는 살균탁주의 부드러운 맛과 황기의 깔끔한 맛이 어우러져 목넘김이 좋은 술로 유명해지고 있다. 충북도 우리술 품평회에서 최근 3년 연속 우수상을 받았다.
2008년 농가들이 모여 설립한 용두산조은술영농조합법인은 제천의 약용작물과 농산물로 갖가지 전통주를 제조, 그 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조국환 대표는 “황기막걸리 특유의 향과 맛에 호주인들이 매료된 것 같다”며 “앞으로 미국, 중국, 유럽 등지로 수출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덕동기자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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