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 경쟁이 울산 모비스와 전주 KCC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모비스는 14일 울산 동천체육관으로 서울 SK를 불러들여 65-54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모비스는 33승18패가 되며 전주 KCC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3위 고양 오리온은 2경기 차로 벌어졌다. 모비스와 KCC는 나란히 3경기씩 남겨 놓은 가운데 맞대결은 없으며 동률로 마칠 경우 승자승 원칙에 따라 KCC(4승2패)가 상위 순위를 차지한다.
이날 나머지 두 경기는 모두 극적인 버저비터로 승부가 갈렸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원정경기에서 83-82, 1점 차로 승리하며 시즌 30승(21패) 고지를 밟았다. KT는 막판까지 2점을 앞서 시즌 첫 3연승을 눈앞에 뒀지만 경기 종료 신호와 함께 들어간 마리오 리틀(KGC인삼공사)의 3점포 한 방에 꿈을 접어야 했다.
종료 3분 전까지 73-80으로 끌려가던 KGC인삼공사는 리틀의 3점슛으로 76-80으로 추격한 데 이어 이정현의 2득점으로 종료 2분25초 전에는 78-80까지 좁혔다. KT가 종료 1분을 남기고 2점을 보태면서 다시 4점 차로 달아났지만 인삼공사도 이정현의 2점을 더해 2점 차로 따라붙었고, 종료 11초 전 다시 공격권을 잡았다. 2점을 넣으면 연장에 갈 수 있고 3점이 들어가면 역전승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인삼공사 리틀은 과감하게 3점슛을 시도했고 이것이 경기 종료 신호와 함께 그물을 가르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창원 LG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종료 40초 전까지 5점 차로 뒤지다가 양우섭의 3점슛에 이어 김영환의 버저비터 3점슛이 림에 꽂히며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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