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아산 시내버스가 3월부터 시계 외 구간요금을 기본요금으로 단일화한다.
14일 천안시와 아산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천안시청 중회의실에서 구본영 천안시장과 복기왕 아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내버스 단일요금 협약을 맺었다.
요금 단일화 협약으로 두 도시의 주민들은 버스요금 시비 해소와 더불어 교통비 부담 및 환승 불편을 덜게 됐다.
천안∼아산 현충사 구간의 경우 현행대로라면 성인기준 2,400원이나 단일요금제가 시행되면 1,400원을 내면 된다.
천안과 아산은 900번대 시내버스를 중심으로 단일 생활권을 이루고 있는데도 시 경계가 다르다는 이유로 구간 거리요금제를 적용해왔다.
두 도시는 지난해 7월 인접도시 행정협의회에서 시내버스요금 단일화에 합의했다.
천안시는 아산 이외에도 경기 평택ㆍ안성시, 충북 청주시와 진천군, 세종시, 충남 공주시 방면 노선에 대해서도 단일요금제 확대를 추진 중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주민은 물론 교통약자인 학생과 노인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며 “제도 시행 이후 드러나는 문제점을 신속히 파악해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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