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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역전 결승 버저비터

입력
2016.02.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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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마리오 리틀(왼쪽)이 1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전에서 역전 결승 버저비터를 성공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마리오 리틀(왼쪽)이 1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전에서 역전 결승 버저비터를 성공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KBL 제공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안양 KGC인삼공사가 마리오 리틀의 역전 결승 버저비터를 앞세워 시즌 30승 고지를 밟았다.

KGC인삼공사는 1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와 원정 경기에서 83-82, 1점 차로 승리했다. 30승21패가 된 인삼공사는 3위 고양 오리온(31승20패)과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두 팀의 남은 경기는 3경기다. 반면 KT는 시즌 첫 3연승을 눈앞에 뒀지만 끝내 이루지 못하고 시즌을 마치게 됐다.

KT는 막판까지 2점을 앞서 시즌 첫 3연승을 눈앞에 뒀지만 경기 종료 신호와 함께 들어간 리틀의 3점포 한 방에 꿈을 접어야 했다. 이미 7위가 확정된 KT는 이번 시즌 남은 경기가 2경기밖에 없어 3연승을 할 수 없다.

종료 3분 전까지 73-80으로 끌려가던 KGC인삼공사는 리틀의 3점슛으로 76-80으로 추격한 데 이어 이정현의 2득점으로 종료 2분25초 전에는 78-80까지 좁혔다. KT가 종료 1분을 남기고 2점을 보태면서 다시 4점 차로 달아났지만 인삼공사도 이정현의 2점을 더해 2점 차로 따라붙었고, 종료 11초 전 다시 공격권을 잡았다. 2점을 넣으면 연장에 갈 수 있고 3점이 들어가면 역전승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인삼공사 리틀은 과감하게 3점슛을 시도했고 이것이 경기 종료 신호와 함께 그물을 가르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리틀은 결정적 한 방을 포함해 21점을 넣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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