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LTE보다 250배 이상 빨라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20기가(G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지닌 5세대(G) 이동통신 기술을 선보인다. 이는 요즘 사용하는 데이터 전송속도가 75메가(Mbps)인 4세대 이동통신기술 롱텀에볼루션(LTE)보다 250배 이상 빠른 속도다. 또 150Mbps의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LTE-A)보다 130배 이상 빠르다.
SK텔레콤은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20Gbps 속도의 5G 이동통신 기술을 시연한다고 14일 밝혔다. 시연은 SK텔레콤 전시관에서 홀로그램과 가상현실 콘텐츠 등을 보여준 뒤 전송 속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SK텔레콤 관계자는 “MWC에서 노키아, 에릭슨 등 글로벌 통신장비업체들과 만나 5G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5G가 상용화되면 가상현실, 사물인터넷(IoT) 등 많은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서비스들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미국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과 AT&T, 국내 통신업체인 KT와 LG유플러스도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다.
정준호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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