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국가대표 훈련비를 삭감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문체부는 14일 “올해부터 경기단체 예산을 기존의 월별 교부 방식이 아닌 사업별 총액으로 배정하게 됐으나, 각 경기단체에 한 번 배정된 예산은 회수하여 재배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체 예산 중 일부를 예비비로 편성하고 이를 하반기에 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각 경기단체에 연간 240일에 해당하는 훈련비를 미리 지급했으나 올해부터는 이를 160일 훈련비만 먼저 배분했다는 것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경기단체별로 연간 훈련일수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우선 160일을 기준으로 지급한 뒤 이보다 더 많은 날짜에 훈련한 단체에 대해서는 기존과 다름 없이 해당 금액을 지원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최근 일부 경기단체에서 훈련비가 우선 지급된 160일에 해당하는 기간에 맞춰 지도자 계약을 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자 13일 각 경기단체에 공문을 보내 ‘지도자 수당과 관련해 2015년도에 배정했던 훈련 일수와 같은 기준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공지하며 이를 기준으로 지도자 계약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국가대표 훈련 예산 역시 예년 수준으로 지원될 예정이므로 이점 우려하지 마시고 훈련에 전념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5년 기준에 따르면 중점 종목은 최대 11개월, 정책 종목은 최대 10개월, 일반 종목은 최대 9개월간 훈련비를 지원하게 되어 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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